<< 2/22(금) 11:09 천호선 대변인 정례 브리핑 >>
▲ 천호선 대변인 : 간단하게 사실 한 가지만 알려드리겠다. 오늘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을
뵙기 전에 비서실 직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하시는 시간을 갖게 되겠다.
잠시 후 11시 반부터 진행되는 비서실 직원 송별 다과회에 참석해서 그동안 대통령을
보좌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떠나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늘은 그렇게 두 개의 일정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 브리핑을 하겠다.
참여정부 5년이 오늘로서 마무리 된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저희로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하루도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고
아쉬운 때도 적지 않았다. 하나하나의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긴 안목에서의 국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그냥 받아들여지고 있는 통념과 충돌할 때도 있었다.
때로는 여론을 거스를 때도 있었다.
5년 동안 참여정부의 공과를 놓고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논란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제 참여정부의 평가가 역사에 맡겨진다. 그 평가가 언제 시작될지 또 언제 끝날지,
끝나기는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지금은 그 평가가 지금과 달라질지 아닐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한걸음 뒤에서 심호흡으로 하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그 평가에 여러분들이 쓴 기사, 여러분들이 만든 영상, 사진 하나하나가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저희 브리핑도 하나의 자료가 되겠다.
사실 그동안 여러분들의 기사와 저의 브리핑과의 거리가 그리 가까웠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참여정부를 누구보다도 가까이 봐서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무엇이 진실인지를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참여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다시 증언자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정말,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고 많으셨다. 아마도 가장 힘든 청와대 춘추관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다음 정부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또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한다.
여러분들과 때로는 긴장감도 있었고 논쟁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 행복
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 일동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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